표준화 시험이란 시험의 실시와 채점 그리고 결과의 해석이 동일하도록 모든 절차와 방법을 일정하게 만들어 놓은 시험이죠. 표준화 시험은 표본집단의 점수를 기초로 규준이 만들어진 시험이므로 개인의 점수를 규준에 맞추어 해석, 비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표준화 시험은 대규모로 제작되고, 내용의 표집이 광범위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절차를 거치므로 신뢰성과 타당성이 높죠.

목적과 용도는 타당하지만 이와 같은 표준화 시험에는 한 가지 허점이 있는데 지문에서 문제와 보기까지 특정한 패턴을 유지하게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시험을 많이 보다 보면 사고와 이해력이 아닌 어림짐작으로 정답과 오답을 가려낼 수 있게 되는 거죠. 즉 문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 등이 없어도 눈대중으로 정답을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SAT는 많이 보면 실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게 기정 사실이며, 가능한 한 3회 내에서 목표하는 점수를 달성하는 게 바람직하죠. 하지만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최근 보고서에서 나타났듯이 SAT 응시자의 전체적인 평균 응시 횟수는 3, 4회로 4회까지는 무관합니다^^

표준화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했던 90년대 중 후반까지만 해도 SAT를 따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전무했습니다. 그저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외우는 정도가 전부였죠. 이유는 대부분이 SAT를 일종에 IQ(Intelligence Quotient) 시험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때는 SAT가 지금의 Scholastic Assessment Test, 즉 평가시험(Assessment Test)이 아닌 Scholastic Aptitude Test, 즉 적성시험(Aptitude)을 의미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표준화 시험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현재는 준비만 제대로 하면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로 평균 SAT 점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이를 입증하듯 90년대 중 후반 하버드대학(Harvard U) 합격생의 평균 SAT 점수는 1600점만점 기준에 1250점 정도였죠~~ 하지만 최하 점수대에서 최고 점수대까지 모두 고르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딱히 변했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사실입니다.

NACAC/ASCA(전미 대입지도 교수/교사협회) 공인 카운슬러 John Kim(전직 College Board 한국 컨설턴트) 배상